[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국내에서 시작된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가 아파치재단의 톱레벨프로젝트(TLP)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그루터에 따르면, 하둡 기반의 데이터웨어하우징(DW) 솔루션 ‘타조’가 최근 인큐베이터 단계를 졸업하고 TLP 단계에 들어섰다. 국내 주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TLP에 오른 것은 ‘하마’ 이후 두 번째다.
아파치재단은 아직 타조의 인큐베이터 졸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투표를 마무리 하고 TLP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루터 권영길 대표는 “인큐베이터 졸업 투표 이후 공식 발표는 아파치재단 내부 절차를 밟아 공식 발표까지는 2~3주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조는 고려대 정보통신대학 컴퓨터학과 DB연구실에서 처음 시작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하둡에 있는 데이터를 표준 SQL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는 국내 기업인 그루터가 가장 적극적으로 타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타조를 처음 개발한 최현식 박사도 그루터에서 근무 중이다. 이 외에 SK텔레콤 등도 타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현식 박사는 “타조는 인큐베이터를 1년 만에 졸업한 것은 아파치재단 내에서도 빠르게 TLP에 오른 사례”라면서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오픈소스소프트웨어를 사용할ㅆ도록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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