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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확장팩 출시 D-1…게임판 변화 올까

디아블로3 출시 전야제 당시 전경
디아블로3 출시 전야제 당시 전경
- 25일 공식 출시…패키지버전 소장판 매진·PC방 점유율↑에 기대감 커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2여년 만에 간판 액션게임 디아블로3의 첫 확장팩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를 내놓는다. 오는 25일 공식 출시에 앞서 24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현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디아블로3는 지난 2012년 5월 국내 출시 당시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당시 출시 전야제 행사가 진행된 왕십리역 광장엔 소장판 구매를 위해 4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일부를 되돌려 보내는 등 예상 밖 열기가 이어졌다. 디아블로3는 단숨에 PC방 게임 점유율 2위에 오른데 이어 다음날 40%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서버 불안에 따른 환불 사태, 콘텐츠 소진 등으로 점유율이 급락하는 등 디아블로3는 블리자드에게 뼈아픈 기억으로 남은 게임이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환불 사태와 관련해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이에 블리자드가 절치부심한 결과일까. 블리자드는 이번 디아블로3 확장팩 출시에 앞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전리품 획득’(아이템 파밍) 확률에 변화를 줬다. 이른바 폐지로 불리는 가치가 떨어지는 아이템이 잔뜩 떨어지는 것에 대해 이용자 원성이 높았는데 이 부분을 개선한 것이다. 캐릭터에 맞는 아이템이 빈번하게 나타나도록 바뀌었다. 확장팩엔 아이템 획득을 위한 모험모드가 추가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복자 시스템은 레벨 제한이 무제한으로 풀리며 모든 영웅들이 이를 공유하는 형태로 변했다.

블리자드는 확장팩 출시 전 본편에 이 같은 전리품·정복자 시스템을 적용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용자 증가가 눈에 띄고 확장팩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를 보면 디아블로3가 점유율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말 1%에도 못 미치는 점유율이 최근 3% 후반대까지 올랐다. 이는 확장팩 출시 전 업데이트 적용과 경험치 강화 등 프로모션의 결과다. 24일 디아블로3의 PC방 점유율은 전체 4위다.

업계는 디아블로3 확장팩의 시장 반응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디아블로3 본편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 확장팩의 특성 때문이다. 본편의 구매자가 얼마나 다시 플레이를 위해 복귀할지가 확장팩 흥행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선 디아블로3의 경우 확장팩 패키지버전 소장판 4000개 물량이 발매 13분만에 전량 매진된 점과 최근 PC방 점유율이 상승세에 있는 점 그리고 변화된 시스템에 대한 시장 평가가 호의적인 부분을 들어 확장팩의 시장 반응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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