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신규 보안컨설팅전문업체 지정 발표가 이달 21일로 다가왔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약 9개의 신규업체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현재 윈스테크넷, 소만사, 이글루시큐리티, 한전KDN, 비트러스트 등 약 9개 업체가 최종 심사를 통과했고 신원조회 과정만 남았다.
보안컨설팅전문업체로 지정되면 국가기관에서 발주하는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술인력들의 신원조회 절차가 필요하다. 관련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일정한 자격요건에 결격사유가 있는지의 여부를 조회하게 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종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에게 신원조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아직 지정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다. 최종 발표는 이달 21일에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 보안컨설팅전문업체들은 긴장했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안컨설팅전문업체가 급증하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의 혼란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미래부에서는 최고 20개의 신규업체가 지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기존 보안컨설팅전문업체들은 크게 반발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전문업체의 급증은 오히려 시장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며 “과거 개인정보영향평가(PIA)의 경우 초기에 많은 업체들이 평가기관으로 지정됐으나, 평가기관에 비해 발주되는 사업수가 적고 단가도 낮아 대다수의 기업들이 평가기관임을 포기한 전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정부에서 생각하는 최적의 전문업체 수는 약 13개다. 기존 7개를 제외한다면 이번 추가 지정으로 5개의 전문업체가 선정돼야 한다. 하지만 최종적으론 10개 내외의 업체가 신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해 12월 보안업체 12개, 시스템통합(SI)·감리업체가 8개로부터 신규 지정 신청을 받고 심사에 착수했다. 신규 지정을 신청한 업체들이 실제 국가기관 보안컨설팅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지 여부에 초점을 잡고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개정된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컨설팅 사업 수행건수보다 수행실적이 있는 인력의 비율에 주목했다. 업무의 연속성을 보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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