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사업 확장을 위한 중국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상당수의 중국산 모바일게임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업체의 올해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쿤룬코리아가 사세 확장에 나선 것에 이어 중국의 유력 게임사 창유도 모바일게임 사업 본격화를 위한 조직 정비를 진행 중이다. 이펀컴퍼니와 추콩코리아 등도 게임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쿤룬코리아는 지난해 선보인 ‘암드히어로즈’의 장기 흥행에 이어 최근 출시한 ‘레전드오브킹’, ‘문파문파’ 등을 매출 상위권에 올리는 등 국내에서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한 업체다. 주로 중국 현지에서 성공한 게임들을 국내 현지화해 출시해왔다. 중국산 게임이 국내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올해 쿤룬코리아는 그동안 주력해온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외에도 다소 실험적인 게임 등 신규 라입업의 장르 다변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쿤룬코리아는 올해 게임 운영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최근 한국어가 가능한 10여명의 현지 게임 PM(프로덕트매니저)이 국내로 넘어왔다. 이들은 중국 개발사와 국내 이용자 간의 소통을 담당하게 된다. 게임 서비스 인력과 함께 마케팅 인력도 충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이언 옌 쿤룬닷컴 모바일게임사업 총괄 본부장은 “2014년에도 다양한 신장르의 모바일 게임들을 국내에 선보이려고 한다”며 “현재 모바일게임 사업의 강화와 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영입 중에 있으며 올 한해 10여종의 모바일게임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창유는 작년 말 한일모바일사업부를 국내 설립한 뒤 시장 진입을 타진해왔다. 오는 3월 선릉 인근으로 창유닷컴코리아 사옥 이전을 완료하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창유는 작년 매출액으로 7억3790만달러(약 7870억원)를 기록, 전년대비 1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 7567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이 때문에 올해 창유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연철희 창유닷컴 한일모바일사업부 이사는 “현재 조직 셋업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사업 방향의 윤곽은 나와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정된 게 없어 외부에 밝히기는 이르다. 3월 이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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