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함께 연일 고강도 개혁안을 쏟아내고 있다. KT는 유무선 통신사업 동반 부진에 빠져있다. 작년 4분기 실적 역시 실망스럽다. KT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은 이런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자리였다.
28일 KT는 ‘201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KT는 이날 작년 4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6조2140억원 영업손실 1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4조6360억원 영업손실 2320억원이다.
KT 기업설명(IR)팀 김영호 상무는 “3분기 이동전화 번호이동 월평균 감소는 6만명이었지만 4분기 1만명까지 줄었다”라며 “큰 폭 보조금 증가 없이 개선을 이뤘기 때문에 앞으로 점점 나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유선 매출은 작년 전년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규모가 줄아든 3000억원대 중반 감소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KT의 경쟁력 회복은 무선 사업 경쟁력 회복에 달려있다. KT는 이동전화 점유율 30%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올해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 성장을 점쳤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도 5~6% 상승을 예견했다. 비용 통제는 강화한다. 투자액은 전년대비 10% 줄어든 2조7000억원으로 정했다.
김 상무는 “점유율 30%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기본”이라며 “올해 무선 서비스 매출 3% 이상 ARPU 5~6%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가입자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높은 것에 대해서는 매출에 악영향보다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ARPU가 원래 낮은 가입자기 때문이다. 오히려 타사 저ARPU 가입자 유인 효과도 기대했다. 전체 알뜰폰 업계 성장세는 올해 한 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상무는 “알뜰폰은 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라며 “알뜰폰이 지속 성장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라고 전했다.
방송업계 화두인 초고화질(UHD)방송은 올해 상용화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김 상무는 “차세대 셋톱박스 도입시 UHD 방송을 적용할 것”이라며 “올해 상용화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작년 벌어들인 돈보다 많은 배당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주주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김 상무는 “주당 800원 배당은 2013년 연결기준 순이익을 초과하는 규모”라며 “주주와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올해 이후 배당 정책은 조만간 수립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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