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7일부터 열리는 CES2014에서 첫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7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CES 2014’에서 105인치 곡면 울트라HD(UHD) TV를 공개한다. 저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곡면 UHD TV라고 주장하고 있어 피할 수 없는 경쟁이 예고된다.
먼저 선수를 친 업체는 삼성전자다. 곡면 TV의 몰입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컬러와 깊이감을 구현하기 위해 독자적인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곡면 패널과 최적화된 화질 엔진의 최상의 결합을 통해 아이맥스와 같은 궁극의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세계 최고 곡률을 통해 측면에서 볼 경우 일반 TV 대비 2배 이상 더 선명한 화질과 어느 위치에서 바라보더라도 최상의 TV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적인 UHD TV 화질 엔진인 ‘쿼드매틱 픽처 엔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UHD급으로 재생할 수 있다. 삼성의 105형 커브드 UHD TV는 21:9 화면비에 1100만 화소(해상도 5120×2160)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은 “IFA2013서 선보인 65인치 곡면 UHD TV에 이어 차별화된 기술의 집약체인 105인치 곡면 UHD TV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CES2014에서 소비자 시청환경에 최적화된 진정한 곡묜 TV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마찬가지로 105인치 곡면 UHD TV로 맞불을 놨다. 사양은 엇비슷하다. 21:9 화면비에 1100만 화소(해상도 5120×2160)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장착했다. 16:9 화면의 TV를 시청할 때 나머지 5:9 영역에 방송정보나 외부기기 연결 정보 등을 화면 가림 없이 나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100인치 이상의 곡면 LCD에 UHD급 이상의 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을 동일하게 분산시키고 휘어진 화소에서 빛이 새는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패널을 제공한 LG디스플레이는 100인치가 넘는 디스플레이에서 개별 화소를 구동시키는 TFT 회로와 광학기구를 설계해 화질이나 시야각 저하 없이 곡면을 구현했다.
LG전자 이인규 TV사업담당은 “105인치 곡면 UHD TV로 다시 한 번 기술혁신을 이뤄냈다”며 “우수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앞세워 차세대 TV 시장의 주도권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105인치 곡면 UHD TV를 CES2014에서 공개하면서 신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공개 여부에 눈길이 쏠리게 됐다. 앞서 열린 CES2013에서 두 회사는 곡면 OLED TV로 신경전을 펼친바 있다. 업계에서는 곡면에 UHD, 화면크기를 지금보다 더 키운 OLED TV가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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