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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모바일 트래픽 규모 18.4엑사바이트 전망…10배 증가

- 비디오 트래픽 급증세, 2013년 35%에서 6년 뒤 50%까지 비중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오는 2019년에는 전체 모바일 트래픽이 지금보다 10배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비디오 트래픽 급증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에릭슨엘지가 11일 발표한 ‘2013년 3분기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3년 1.9엑사바이트(Exabyte)에서 2019년에는 18.4엑사바이트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트래픽 증가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데이터 사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3년 3분기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량은 전분기 대비 80%나 증가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음성 트래픽 규모를 처음으로 넘어선 2009년 한 해 발생한 트래픽보다 올 3분기 증가량이 더 크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은 주로 스마트폰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트래픽이 모바일PC와 태블릿 등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현재 월 평균 데이터 소비량은 스마트폰 기기당 0.6기가바이트(GB)에서 2.2GB로, 태블릿은 1GB에서 4.5GB로, 모바일PC는 3.3GB엣 13GB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12년 이후에 스마트폰에서 SNS 활동, 태블릿과 모바일 PC를 통한 비디오 시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SNS 사용은 현재 하루 평균 13.1시간이며, 비디오 시청은 8.2시간, 게임이 5.9시간 정도다.

비디오(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역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성장률을 사용을 견인하는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 2013년 35% 수준이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비디오 트래픽 비중은 2019년에는 50% 넘게 차지할 전망이다. SNS(10%)·웹검색(10%) 보다 훨씬 큰 비중이다.

현재 기기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비디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모바일 PC가 40%, 태블릿 50%, 스마트폰 30% 수준이다.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건수도 여전히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3분기 이동통신 가입건수는 66억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해 1억1300만건 늘어났다. 2019년 말까지 스마트폰 가입건수는 93억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현재 45억명이다.

전세계 이동통신 신규 가입은 아직까지는 3G(WCDMA/HSPA)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건수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3분기에 WCDMA/HSPA는 8000만건 신규 가입이 증가했으며, LTE는 2500만건이 늘어나 총 1억5000만 가입건수를 기록했다. 3G 신규 가입건수는 LTE 대비 3배 규모다.

LTE 가입건수는 계속 증가해 오는 2019년에 26억건 돌파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가입건수는 올해 말까지 19억건, 2019년 56억건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 3분기에 판매된 휴대폰 가운데 55%가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트래픽의 대부분은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다운링크 속도를 1Mbps 수준을 지원하는 확률이 90%인 도시는 오슬로와 코펜하겐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Mbps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최대 속도 기준으로는 가장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특정 앱이 기대성능을 발휘하는 지역을 의미하는 앱 커버리지가 건물 내부에서 떨어지는 분석 결과도 내놨다.

건물 내 커버리지는 건물의 높이, 크기뿐만 아니라 두꺼운 벽이나 금속 코팅 유리벽과 같은 건축 재료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심교헌 에릭슨엘지 마케팅 총괄은 “실내 앱 커버리지의 시뮬레이션 결과 매크로 기지국만으로는 음성 통화 서비스 위주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비디오는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파간섭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내용 피코셀이 필요하며 무선 네트워크 처리량과 용량, 백홀, 패킷코어 등까지도 고려해 모바일 네트워크 설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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