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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스마트폰 서비스가 도시 생활 만족도 높인다”

- 에릭슨 컨슈머랩 조사, 새로운 서비스 급증으로 3년내 일상생활에 큰 변화 예상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부족한 아이들 보육, 노인 복지시설, 혼잡한 교통상황은 도시인들의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도시인들의 불쾌지수를 올리는 다양한 불만족 요소들을 스마트폰 서비스가 해소, 도시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릭슨이 30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비즈니스 혁신 포럼 2013’에서 마이클 비욘(Michael Bjorn) 에릭슨 컨슈머랩 대표는 “스마트폰 다음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차세대 분야(Netxt Big Thing)는 스마트폰 서비스”라고 지목하며 “앞으로 3년 안에 새로운 서비스가 5배나 크게 증가할 것이고, 모든 분야에서 요구가 증대되면서 우리 일상이 대변혁을 겪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비욘 총괄의 이같은 예측은 에릭슨 컨슈머랩이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른 분석이다. 이날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도시를 바꾸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현재 도시 생활에서 쇼핑과 레스토랑, 레저 시설에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생활과 중요한 관련이 있는 18개 신규 서비스 영역에 대한 관심도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해 주요 도시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스러운 분야의 새로운 서비스로는 소셜 레스토랑 가이드, 디지털 실시간 트레이너, 상황별 쇼핑 추천, 모바일 메뉴 및 식당 예약, 당일 상품 배송 등이 있었다.  

또 새로운 종류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실시한 레스토랑의 식재료 체크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8%는 이 서비스가 현재도 이미 사용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반면에 61%는 향후 3년 이내에 일반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용자들이 지목한 가장 불만족스러운 서비스인 아이·노인 케어, 공공기관과의 의사소통, 교통 분야에서 활용될만한 새로운 서비스도 여럿 나왔다.

여기에는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가족 구성원들과 손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소셜 케어 네트워크가 해당된다. 지역 공공기관으로부터 위치 기반 정보를 제공받는 상황별 모바일 시티 서비스, 이동 관련 요구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게 사용자의 캘린더를 최적화하는 일일 여행 스케줄러 등도 있다.

응답자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공공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향상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젊은 커플이나 부모인 응답자 중 10~15%는 ICT를 활용한 케어 서비스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이미 있다고 답변한 반면에, 64~68%는 3년 후에나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 분야와 관련해 이번 설문에 참여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47%는 걷기부터 운전까지 실내외 이동 수단의 모든 요소에 있어 최적의 이동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용 네비게이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응답자들은 이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모든 관련산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47%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동통신사가 이러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욘 대표는 “새로운 ICT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도시에서의 삶을 단 3년 안에 우리 기대 이상으로 바꿀 것이다. 쇼핑, 외식, 엔터테인먼트 찾기 관련된 스마트폰 서비스들은 도시에서의 삶의 만족도를 큰폭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며 “스마트폰 서비스를 통해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의 수요와 시장 기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보고서의 결과가 소비자들이 도시의 일상적인 삶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혁신을 환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7개국에서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올해 상파울로, 베이징, 뉴욕, 런던, 도쿄의 5개 대도시에서 추가 심층조사를 벌여 7500명의 스마트폰 사용자의 의견을 취합했다. 표본은 약 4000만명의 시민을 대표한다.

한편, 에릭슨 ‘비즈니스 혁신 포럼 2013’에서 30일부터 1일까지 개최되는 미디어·애널리스트 대상의 ICT 기술동향을 다루는 연례 행사로 이번에 5회를 맞았다. 올해에는 전세계 34개국 9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는 ‘메가시티’로, ICT가 도시화에 미치는 변화를 논의한다.

<도쿄(일본)=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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