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 확대,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는 가운데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전 세계 통신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는 퀄컴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1000x 모바일 데이터 챌린지’를 제안하고 있다. 퀄컴은 2020년 서로 연결되거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의 수가 250억개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 기기는 역시 스마트폰이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70억개의 스마트폰이 출하될 것이라고 퀄컴 측은 관측하고 있다.
이처럼 연결된 기기의 수가 늘어나면 데이터 트래픽은 10년내 지금보다 1000배나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퀄컴의 분석이다. 트래픽 증가율에 관한 전망치는 저마다 차이가 있으나 ‘1000배 증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해야한다는 것은 업계도 전반적으로 수긍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트래픽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는 기우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퀄컴은 1000x 챌린지를 해결할 수 있는 일부 기술은 이미 개발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앞으로 나올 기술 로드맵을 공개해 둔 상태다. 퀄컴의 제시한 해법은 단순히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다 합리적이다. 해법은 ▲더 많은 스펙트럼(more spectrum) ▲더 많은 스몰셀(more small cells)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 향상(higher efficiency)으로 요약된다.
◆주파수와 스몰셀 확대 해법은=주파수는 무선 네트워크의 핵심이다. 무려 1000배에 달하는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더 많은 주파수가 요구된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주파수를 확보해야 하는가가 관건이다. 퀄컴은 전통적 인가 및 비인가 접근방식과 혁신적 ASA(Authorized Shared Access)로 이 같은 문제를 근본부터 살피고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SA는 신규 서비스 또는 기기에게 유연한 무선 접속이 가능하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지역적, 시간적 동적접속 방식을 의미한다.
스몰셀 역시 확대돼야 한다. 퀄컴은 모바일 데이터 수용력의 1000배 향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G와 4G, 무선랜 등 모든 통신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와 통신사들이 직접 스몰셀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스몰셀은 펨토(femtos), 피코(picos), 메트로 (metros), 릴레이(relays), RHH (remote radio heads), DAS (distributed antenna system)등이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상호 간섭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주파수와 스몰셀을 결합해 네트워크 및 단말기, 서비스 전반적으로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3G, 4G, 무선랜과 같은 기반 통신 기술의 상향평준화가 선행돼야 한다. 이미 구축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로, HSPA+는 HSPA+ 어드밴스드로, WCDMA는 WCDMA+로, 무선랜은 11ac 등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스템 효율도 향상시켜야=이기종네트워크(HetNet, Heterogeneous Network) 기술은 ‘적은 비용 최대 효과’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다. 이 기술은 매크로셀 영역 내부 특정지역에서 트래픽 수요에 따라 원격무선장비(RRH), 피코(Pico) 기지국, 릴레이 및 펨토 기지국과 같은 스몰셀 배치를 유연하게 바꿔 단위 면적당 셀 용량 증대와 셀 경계지역에 위치한 단말기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퀄컴은 이기종네트워크 기술이 1000x 챌린지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퀄컴 측은 “통신사들은 해당 국가의 시장 상황, 사업 모델 및 자산 등을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복합적으로 도입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우리가 실시한 초기 조사에 따르면 결국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 1000x 모바일 데이터 챌린지에 대한 정보와 기술 개발 추진 현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LG헬로 송구영 대표이사 재선임…사업 수익성 개선 '총력'
2024-11-21 18:33:01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논란의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외부 자문위 마련할 것”
2024-11-22 14:23:57쏘카·네이버 모빌리티 동맹 순항…네이버로 유입된 쏘카 이용자 86%가 ‘신규’
2024-11-22 12:5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