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GHz 투자 1.7조원 이상…ARPU 성장세 지속 가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와 인터넷TV(IPTV)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의 미래에 대한 관심은 2.6GHz 광대역 LTE에 쏠렸다.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 서울 수도권 광역시 내년 7월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LG유플러스는 ‘2013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조8792억원과 14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2% 전년동기대비 2.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0% 증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다.
LG유플러스 원종규 모바일사업부장(상무)은 “2014년에는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상승세는 둔화돼겠지만 ARPU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2세대(2G) 이동통신 가입자보다 3세대(3G) 가입자가 LTE로 넘어오는 비율이 높은데 여전히 3G 가입자는 2100만명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올해 처음으로 20%를 넘을 전망이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2.6GHz 광대역 LTE 전국망도 조기 구축에 나선다. 현재 출시된 단말기의 40~50% 정도가 이미 2.6GHz 지원 기능이 들어있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상무)은 “전체 점유율은 연내 20%선으로 올라가는 것 같으며 LTE 점유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6GHz 광대역 LTE는 내년 3월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내년 7월 전국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며 “투자비는 작년 1조7000억원보다 많겠지만 자세한 내용은 계획 수립 중이어서 밝히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매출 성장의 또 다른 축인 IPTV는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해 순항 중이다. LG유플러스가 예상하는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한 최소 가입자 수는 210만명. 3분기 기준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144만명이다. 전기대비 12만명 증가했다.
한편 4분기 이동통신 시장 경쟁 강도에 대해서는 ‘안정세’를 예측했다. 원 상무는 “4분기는 단말기 신제품 출시 및 재고 정리, 네트워크 경쟁력 부각 등 보조금을 가지고 시장을 달굴 수 있는 요소가 많다”라며 “하지만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가 이를 다 아우를 정도로 강해 부분적으로 부침은 있지만 커다란 격변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전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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