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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클리어쾀TV 보급된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2017년까지 저소득층이 디지털TV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 사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는 8월 5일부터 국내 TV 제조사를 상대로 ‘저소득층 보급형 디지털TV 선정 공모’ 절차를 진행, 총 8개 모델을 선정했다.

미래부는 경쟁공모를 통해 시중가(온‧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TV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TV 제조사들도 이번 보급사업에 대해 이윤추구 보다는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방송 접근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에서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8개 모델 중 LG전자 제품이 4개, 삼성전자 3개, 대우디스플레이 제품이 1개로 나타났다. 가격대는 24인치 21만9000원에서 42인치 64만2000원까지 다양하게 구성이 돼있다.

LG전자의 32인치형 모델의 경우 유사한 모델이 시중에서 60만원이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38만9000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제품들은 지상파방송 수신기능 외에 디지털 케이블방송 수신기능(클리어쾀)이 추가돼 셋톱박스 없이 TV만으로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이는 국내 TV 제조사가 국내에 보급하는 최초의 클리어쾀 TV이다.

다만, VOD 이용 등 양방향 기능은 없어 양방향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셋톱박스 필요하다. 또한 시청각장애인이 보급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화면음성해설, 자막방송 등의 기능도 강화됐다.

미래부는 저소득층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디지털TV 보급사업을 올해 12월초부터 2017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부는 매년 신제품 출시 시점에 맞추어 저소득층 보급형 디지털TV 사양을 재공모하고 분기별로 시장가격의 변화를 반영할 계획이다.

대상 가구는 방송서비스 이용행태와 관계 없이 디지털TV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모든 저소득층 가구(약 171만)이다. TV구매는 가구 당 1대로 제한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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