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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붙은 소니…렌즈교환식 카메라 1위 정조준

- 소니코리아 이인식 사장 “연말까지 시장 1위에 오를 것”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소니코리아가 연말까지 국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소니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이 50.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5%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는 다소 여유 있는 격차다. 제품 경쟁력도 자타공인 한수 위라고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남은 목표는 DSLR 카메라를 포함한 렌즈교환식 시장이다. 캐논, 니콘과 같은 전통적인 강자가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꿰차고 있어 만만치 않지만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

예컨대 소니는 올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과의 격차를 3%로 줄인바 있다. 현재 차이는 6%로 50%가 넘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을 55% 이상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셈이다.

소니코리아 컨슈머프로덕트 부문 이인식 사장은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50%를 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 55%를 넘기겠다는 의미다.

소니의 이러한 자신감은 기존 DSLR, 미러리스 카메라 브랜드인 알파와 넥스(NEX)를 하나로 통합한 것과 무관치 않다. 소니 디지털이미징비즈니스그룹 다나카 켄지 렌즈교환식 카메라 비즈니스 총괄은 “알파와 넥스 브랜드를 통합해 알파 브랜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가 풀프레임 CIS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하면서 캐논, 니콘의 반격카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니콘은 미러리스 카메라 CIS를 미국 압티나이미징에서 공급받고 있으나 규격 자체가 보급형 DSLR 카메라에 쓰이는 APS-C에 그치고 있다. ‘D600’ 등 DSLR 카메라가 풀프레임 CIS를 사용하고 있으나 소니에서 공급받고 있어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아니다.

남은 것은 캐논이다. 캐논은 CIS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작년 이맘때 출시한 ‘EOS M’ 미러리스 카메라 후속 제품에 눈길이 쏠리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캐논이 당장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하기보다는 DSLR 카메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기회를 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향후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소니의 제품 경쟁력, 삼성전자의 물량 공세를 캐논, 니콘, 올림푸스, 후지필름 등이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소니와 삼성전자를 제외한 15% 시장을 두고 각 업체간 이전투구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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