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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3] 스미싱용 악성 앱, 1년새 100배 증가

- 신종 금융사기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 시급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스미싱용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지난해에 비해 1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 의원(새누리당, 대구 북구갑)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미싱 앱 차단 건수가 2012년 17건에서 2013년 1705건으로 100배가량 증가했고,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 건수는 현재까지 2만3861건, 피해금액은 18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스미싱 문자 1672건을 사칭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지인을 사칭하는 경우가 534건(32%)로 가장 많았고, 정부 및 공공기관 393건(24%), 유명브랜드 355건(21%) 등 피해자가 신뢰하는 대상을 사칭한 경우가 77%로 드러났다.

또한 악성코드 감염으로 정상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가짜사이트로 유도돼 이용자의 금융거래 정보를 탈취하는 파밍사기에 대한 인터넷 주소 차단 현황은 175건에서 2013년 2,738건으로 증가했고, 피해금액은 80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의 경우 2006년 이후 현재까지 피해금액은 4400억원으로 전자금융사기 피해 중 가장 많았고,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차단건수는 25만4567건으로 나타났다.

권은희 의원은 “정부에서 ‘전자통신금융사기 방지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전자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고, 사기수법도 지인이나 정부,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등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국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신종 전자금융사기로부터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전담기구를 신설해 전자금융사기 전반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의원은 보이스피싱, 파밍, 메모리해킹, 스미싱 등 전자금융사기 유형별로 피해 유형, 예방법, 피해 구제 방법 등이 담긴 ‘전자금융사기 피해예방 길라잡이’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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