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GHz 이달 장비 시험 착수…데이터 특화 요금제 2종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도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광대역 LTE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처럼 기존 LTE보다 속도를 2배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12일 LG유플러스는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대역 LTE 상용화 일정을 공개했다.
이창우 LG유플러스 서비스크리에이션(SC)본부장(부사장)은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광대역 LTE 구축으로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며 “단순히 네트워크 속도경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특화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30일 끝난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2.6GHz 40MHz폭을 4788억원에 확보했다. SK텔레콤과 KT는 1.8GHz 35MHz폭을 얻었다.
광대역 LTE는 연내 서울 및 수도권 상용화 예정이다. LTE-A는 전국 84개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한다. 2014년 3월까지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광역시 단위로 확대한다. 2014년 7월에는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2.6GHz 이동통신 장비에 수급에 대한 협의를 관련 업체와 진행 중이다. 이달 장비 인수 시험에 착수하는 등 연내 상용화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업로드에도 20MHz폭을 사용한다. SK텔레콤과 KT는 15MHz다. 업로드 속도에 이점이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이다. 업로드 관련 LG유플러스는 최대 50Mbps를 구현할 수 있지만 SK텔레콤과 KT는 25Mbps가 최대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광대역 LTE는 LTE-A 단말기만 활용할 수 있다. 2.6GHz 주파수를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치 않아 단말기가 지원하지 않아서다.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이후 LG유플러스가 출시한 단말기 구매자만 광대역 LTE를 누릴 수 있다. KT는 기존 LTE 가입자 전체, SK텔레콤은 작년 하반기 단말기 구매자까지 수혜를 받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 800MHz 2.1GHz 등 기존 LTE 대역과 2.6GHz 광대역 LTE로 가입자를 분산하는 3밴드 주파수부하분산기술(MC, 멀티캐리어)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 7월에는 최대 225Mbps 속도의 2밴드 주파수결합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서비스가 목표다. 2015년에는 3밴드 CA로 발전시킨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특화 요금제 2종을 새로 출시한다. ▲월 1만1000원에 1일 데이터 2GB씩 총 62GB를 한 달 동안 제공하는 ‘100%LTE데이터팩’ ▲일 2750원에 24시간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하는 ‘100%LTE 24시간 데이터프리’ 등 2종이다. 아울러 9월부터는 모바일 인터넷TV(IPTV) 화질을 고화질(풀HD, 1080*1920)로 높인다. 내비게이션은 통화를 하며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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