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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업계, 네이버 라인 타고 ‘세계로~’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들이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타고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의 100% 자회사 라인 주식회사는 22일 일본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개최한 ‘헬로, 프렌드 도쿄 2013’ 행사에서 올해 10여개의 라인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계획에는 국내 게임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성공한 ‘모두의 마블(CJ E&M)’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출시 준비 중인 아이언슬램(위메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넥슨의 히트작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버전도 라인을 통해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기존의 NHN 재팬인 NHN 플레이아트도 ‘피시 아일랜드’ ‘레베넌트게이트’ 등의 게임을 라인 앞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국내 게임 업체뿐이 아니다. 전통의 콘솔 게임 업체 일본의 세가와 타이토도 라인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세가는 자사의 유명 캐릭터인 ‘소닉’을 앞세운 ‘소닉대시’를 출시할 예정이며, 타이토는 퍼즐 버블이라는 아케이드 게임을 선보인다.

그 동안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활용에는 아시아 게임업체들이 주도적이었지만, 이제는 유럽 게임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러시아의 알라와 엔터테인먼트는 실시간 대인전 게임인 ‘쉐이크 스피어스’를 준비 중이며, 필란드의 붐라군은 너틀링 토너먼트라는 게임을 라인 플랫폼에 올리기로 했다. 프랑스의 게임로프트도 라인용으로 골프 게임을 제작했다.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 주식회사 대표는 “라인은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글로벌 게이트웨이가 될 것”이라며 “그 동안 특정 국가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업체들도 라인 플랫폼을 통해 쉽게 해외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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