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시장을 잡기 위한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잰걸음이 한창이다. 업계 전반이 여름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고객몰이에 나선 가운데 일부 업체는 전면 개편 수준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신규 콘텐츠를 대거 추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NHN 한게임 ‘크리티카’ ▲CJ E&M 넷마블 ‘클럽엠스타’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이스트소프트 ‘카발2’ 등 올 여름 주목할 만한 온라인게임 6종을 소개하고 업데이트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해 6월 출시한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bns.plaync.com, 이하 블소)이 출시 1주년을 넘겼다.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소는 올해 1월 1일 70만8630시간을 기록한 이래 감소세를 이어가 지난달 들어 17~23만 PC방 사용시간대를 보였다. 업데이트 지연에 따른 이용자 이탈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백청산맥 업데이트 적용 이후 블소의 PC방 사용시간 회복세가 감지된다. 지난 주말의 경우 34만 시간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데이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PC방 점유율 순위도 상승해 전체 4~5위를 유지 중이다.
블소 백청산맥 업데이트는 웬만한 게임의 전면 개편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대규모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비탄의 설옥궁’이라는 던전을 제외하고 모든 업데이트가 완료돼 서비스 중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블소 세계관의 큰 축이 될 설원 지역을 배경으로 모험이 진행된다. 적에 대항해 본진을 방어하는 신규 영웅 던전과 강화된 자원 쟁탈전 등 대전(PvPvE) 콘텐츠도 포함돼 있다.
또 캐릭터의 최고 레벨이 기존 45에서 50로 상향됐으며 이에 맞는 위력적인 신규 스킬(기술)과 다채로운 퀘스트(임무), 장비 아이템들을 추가해 보다 심도 있고 폭넓은 플레이를 꾀한 것도 이번 업데이트의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2.0 시스템’이 호응을 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대방과 파티 구성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파티 2.0’, 보다 세분화된 무공 트리 구조인 ‘무공 2.0’, 아이템 체계 재정립을 위한 ‘아이템 2.0’ 등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업데이트 이후 게임에 복귀한 이용자들이 상당수”라며 “게임 커뮤니티의 방문자들도 업데이트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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