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경기도 화성 메모리 16라인에서 모바일 D램을 생산한다. 화성 16라인은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이지만 D램 수요가 늘어나자 ‘혼용생산’을 검토하는 것이다. 16라인은 현재 전체 공간의 75%만 활용되고 있어 장비만 들여놓으면 곧바로 양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16라인 모바일 D램 양산을 위해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는 300mm 웨이퍼 투입 기준 월 2만장~2만5000장 수준이다.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인 화성 16라인의 총 생산여력은 월 20만매로 현재 15만매 가량을 낸드플래시 생산에 할애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양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PC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기존 D램 공장의 일부 라인을 범용 PC D램 생산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부가가치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간다는 것이 회사의 장기 계획이지만, PC용 D램의 공급부족이 굉장히 심한 상황이어서 모바일 D램 생산량 가운데 일부 소량을 PC D램으로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16라인에서 모바일 D램을 생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4분기 갤럭시노트3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모바일 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램 총 생산여력은 웨이퍼 투입 기준 월 37만5000장이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39만5000장~40만장으로 생산여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D램 업계 전체 생산여력이 108만장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이번 증설로 시장에 추가되는 물량은 전체의 1.5% 가량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D램 공급부족(가격상승)이라는 ‘호기’를 맞이한 후발 업체들도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일본 엘피다(마이크론 인수)는 대만 자회사 렉스칩의 모바일 D램 생산량을 올 연말까지 기존 1만장에서 4만장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업체들의 D램 증설이 완료되더라도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까지도 D램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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