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설계 구조를 뜯어고친 신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공개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다음 주 신형 모바일 AP ‘엑시노스5 옥타 5420’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 엑시노스팀은 영문 트위터 계정(@SamsungExynos)을 통해 “새로운 엑시노스5 옥타가 다음주 찾아온다”고 공식 밝혔다.
엑시노스5 옥타 5420은 갤럭시S4에 탑재됐던 5410과는 다른 제품이다.
5410은 GPU로 이매지네이션의 파워VR SGX544를 적용했으나 5420 모델은 ARM의 ‘말리’ 시리즈가 탑재된다. 구체적인 GPU 사양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말리-T604 혹은 T628 코어 가운데 하나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5420 모델은 발열 및 큰 코어와 작은 코어의 전환시 발생하는 지연시간이 줄어들도록 CPU 코어의 설계도 손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후속 모델인 엑시노스5 옥타 5420의 개발자용 설계 보드를 최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로 전달한 것으로 안다”라며 “갤S4에 탑재된 엑시노스5 옥타는 발열 등의 문제로 갤노트3에 탑재되지 않지만 시스템LSI 사업부는 이를 개선한 새로운 AP를 개발해 공급했다”라고 말했다.
삼성 엑시노스5 옥타 5410은 ARM의 빅리틀(big.LITTLE) 설계 구조가 적용된 최초의 AP다. 빅리틀은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큰 작업(빅)’은 고성능 코어가, 적게 사용하는 ‘작은 작업(리틀)’은 저전력 코어가 연산을 하는 구조다.
갤럭시S4에 탑재됐던 엑시노스5 옥타 5410 모델은 발열 문제로 소비자 불만을 사자 무선사업부는 차기 스마트폰에 해당 AP 탑재를 배제키로 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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