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스마트폰 740만대 일반폰 5370만대 판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노키아가 2분기도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휴대폰과 위치정보사업은 부진했다. 그나마 통신장비 사업이 전체 회사를 떠받쳤다. 통신장비 성장은 전 세계 통신사의 4세대(4G) 이동통신 전환에 힘입은 결과다.
18일(현지시각) 노키아는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노키아의 국제회계기준(IFRS) 2분기 매출액은 56억9500만유로 영업손실은 1억1500만유로다. 전기대비 매출액은 3% 떨어졌다. 손실액은 3500만유로 감소했다.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앤서비스 부문 ▲위치정보서비스(LBS) 사업을 하는 히어 ▲통신장비 사업을 하는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로 이뤄져있다.
디바이스앤서비스 부문은 이번 분기 스마트폰 740만대 일반폰 5370만대를 팔았다. 총 6110만대다. 전기대비 스마트폰은 21% 성장을 일반폰은 4% 하락을 맛봤다. 전체 판매량은 전기대비 1% 감소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는 157유로 일반폰 ASP는 26유로다. 전기대비 스마트폰과 일반폰 각각 34유로와 2유로 낮아졌다.
노키아는 “루미아 스마트폰(윈도폰 운영체제 탑재) 2분기 판매량은 740만대로 전기대비 32% 증가했다”라며 “일반폰은 전체로는 4% 전기대비 감소했지만 분기 후반 회복 조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스마트폰 판매증가는 매출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 2분기 디바이스앤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27억2400유로 전기대비 6% 줄어들었다. 영업손실은 3300유로로 전기대비 900만유로 덜 손해봤다.
히어는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 각각 2억3300만유로와 89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 부문의 적자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NSN은 매출액 27억8100만유로 영업이익 800만유로를 지난 2분기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67% 상승했다.
스테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비국제회계기준(non-IFRS) 4분기 그룹차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며 “NSN에서 지멘스 지분 50%를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루미아 스마트폰은 성공적이다. 중국 프랑스 인도 태국 영국 미국 베트남 등에 가장 저렴한 윈도폰7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2분기 루미아 판매량은 분기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키아는 3분기 디바이스앤서비스 부문이 영업이익 2%에서 영업손실 2% 범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3분기 역시 루미아 스마트폰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말까지 디바이스앤서비스 부문의 30억유로 규모 구조조정을 마친다. NSN에서 지멘스 지분 인수를 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17억유로다. 노키아는 이 비용을 3분기 중 해결할 계획이다. 지멘스 지분을 인수하면 NSN은 완전히 노키아 소유가 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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