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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컨설팅 특수 시작되나.…IT업계 참여 열기

- 스테크넷, 이글루시큐리티 등 중견보안업체 비롯해 SI, 소규모 업체들도 시장 진입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신규지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이는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안으로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신청 자격요건이 크게 낮아졌고, 정보통신기반시설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공공기관 대상 보안컨설팅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현재 보안컨설팅전문업체로 지정된 곳은 안랩, 롯데정보통신, STG시큐리티, A3시큐리티, 싸이버원, 시큐아이, SK인포섹 등 7개 업체다.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지식정보보안 컨설팅전문업체의 신규지정 추진을 위한 제도를 현재 상황에 맞추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폐지해 국내 보안 컨설팅 기업이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조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요정보통신기반 시설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현재 보안컨설팅전문업체를 준비하는 기업은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기존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지정기준에는 부합하지 못하는 소규모 업체들이었다.

전직원수가 14명인 보안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기존 전문업체 기준 중 납입자본금 20억원, 기술인력수 15명 이상이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큰 골칫거리였다”며 “개정안 시행으로 자기자본 10억원, 기술인력수 10명으로 줄어들어 부담감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정보통신산업진흥법은 원칙허용 규제방식이 적용돼 자기자본 10억원 이상(기존 납입자본금 20억원), 보유 기술인력 수는 10명 이상(기존 15명 이상)을 보유하면 보안컨설팅 전문업체로 지정될 수 있다.

현재 윈스테크넷, 이글루시큐리티 등 중견업체들을 비롯해 소규모 보안컨설팅, SI업체들도 지정고시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진흥본부 산업진흥단장은 “늦어도 7월에는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추가 지정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올 하반기에는 추가 지정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가 지정될 전문업체 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예상됐던 기반시설이 200여개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39개 기관, 209개 기반시설이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돼 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지만 기존 보안컨설팅 전문업체들의 우위는 여전히 점쳐진다. 최근 보안컨설팅 전문업체들이 컨설팅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문성확보의 측면으로 기존업체들의 전문업체 지위 역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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