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저가·허리라인 제품 경잴력 강화 포석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동부대우전자(전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소형 드럼세탁기 시장 강화에 나선다. 현재 이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드럼세탁기는 벽걸이 모델을 포함해 최대 15Kg까지 마련되어 있다. 삼성전자, LG전자와 비교해 최대 용량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12Kg 이하 모델은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09년 7Kg, 9Kg 드럼세탁기를 출시한바 있으며 싱글족 시장을 적극 공략해 당시 월 평균 45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3Kg 용량의 벽걸이형 드럼세탁기 ‘미니’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미니는 작년 8월부터 프랑스, 스페인, 페루, 칠레, 일본, 러시아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한바 있다. 이에 자극 받은 LG전자도 3.5Kg 드럼세탁기 ‘꼬망스’를 선보여 소형 드럼세탁기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가 4년만에 9Kg 드럼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9Kg 모델에서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세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디자인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세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을 기존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위치를 바꿨다. 표준, 배수, 헹굼+탈수, 합섬, 절약 삶음, 란제리, 손세탁, 울, 30분 쾌속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본체 오른쪽에 세탁 온도와 탈수 속도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은 플라스틱 재질에서 크롬 도금을 입혀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 개선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세탁기 시장은 TV, 냉장고와 마찬가지로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어났다. 2011년 대비 2012년 14Kg 이상 모델 시장점유율이 45.1%에서 55.3%로 높아졌다.
시장 자체로 보면 프리미엄급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급량은 전년동기대비 3%가 줄었다. 대신 시장 규모는 3.5% 늘어난 58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부대우전자의 경우 내수 판매 중 싱글족을 겨냥한 미니 생활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수기준으로 25%에 육박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가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출 때까지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국 저가 제품과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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