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부문간 갈등설 일축…美 베스트바이, 5월말 시판 예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홈싱크’가 공개된 지 두 달여가 지났지만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홈싱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갖춘 가정용 미디어 서버 겸 클라우드 저장장치다. 삼성전자는 이 기기를 당초 ‘갤럭시S4’와 함께 시판할 계획이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홈싱크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홈싱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처음 선보였다. 지난 4월 갤럭시S4 출시 행사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주요 제품에 대해 공개 후 최단 기간 출시 정책을 취하고 있는 만큼 발표 후 2개월여가 지났음에도 불구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과 소비자가전(CE)부문의 이해관계 충돌 문제가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부문별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했다. 홈싱크는 IM부문 작품이다. 홈싱크는 스마트TV와 역할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문별 문제는 없다”라며 “양쪽을 다 해야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센터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부문간 갈등설에 대해 일축했다.
제품 출시는 미국에서 처음 이뤄진다. 미국 베스트바이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 5월말 출시 전망이다.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스트바이와 세부적인 유통 계획과 체험관 배치 등에 대한 논의가 조금 길어졌다”라며 “5월말 경에 출시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홈싱크는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 OS를 내장했다. 1.7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갖췄다. 독자 모니터는 없다. 기기간 연결과 콘텐츠 공유 역할이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USB3.0 ▲근거리무선통신(NFC) ▲홈네트워크표준기술(DLNA)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작하고 TV에서 콘텐츠를 보는 등 저장된 내용을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저장용량은 1TB다. 카메라를 연결하면 폐쇄회로TV(CCTV) 역할도 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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