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끼리 요금제 ‘T끼리65’ 이상 가입 대부분…신사업 성과 궤도 올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2013년을 통신 사업과 비통신 사업 각각 재도약과 방향성을 잡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망내외 유무선 음성통화 무료는 매출과 이익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고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2일 SK텔레콤은 ‘2013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4조1126억원 영업이익 410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345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로는 3.6% 증가했지만 전기대비 2.0%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와 전기대비 각각 17.6%와 24.6%와 감소했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은 “1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전기와 유사했다”라며 “하지만 경쟁상황과 2분기 시장 안정화 등을 감안하면 연간 8% ARPU 성장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2분기 이후 전망은 매우 좋다”라며 “정확히 숫자를 제공하기는 어렵지만 2013년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와 SK플래닛 등 자회사를 포함 신사업진행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의 신성장동력인 기업사업(B2B) 헬스케어 등도 올해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황 실장은 “SK하이닉스는 투자금으로만 봐도 투자당시와 현재 주가가 9000억원 차이가 난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과 시너지 창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다. 또 “B2B S는 올해 53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라고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망내외 음성통화 무료화 등 요금할인 경쟁이 통신 3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미미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말이다. SK텔레콤에 앞서 컨퍼런스콜을 실시한 LG유플러스도 같은 입장이었다. 요금제 자체 월과금 단위가 현재 ARPU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 실장은 “(망내외 유무선 음성통화 무료) 전국민무한요금제 매출 영향은 크지 않다”라며 “음성 초과 사용량에 대한 소폭 영향이 예상되지만 이는 이미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었다”라고 투자자의 우려를 일축했다. 아울러 “T끼리 무제한 요금제 출시 이후 4월말까지 120만명 가입했다”라며 “대부분 T끼리65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다”라고 말해 망내외 무료 요금제 사용자는 기본적으로 5만원 이상 ARPU가 나옴을 시사했다.
한편 2세대(2G) 이동통신 중단 우려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주파수 경매는 ‘공정한 경쟁’을 주문했다. 멀티캐리어(MC)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등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도 계획된 금액 내에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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