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 시트릭스시스템스가 국내에서 3D캐드 업무에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VDI)을 구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시트릭스 오세호 지사장은 25일 “지난 1분기 국내 기업 중 3D캐드 업무에 시트릭스 기반으로 VDI를 구축한 기업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오 지사장은 “고객의 요구로 기업명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3D캐드는 다른 업무에 비해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VDI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많이 있었다. 그러나 고화질의 그래픽을 다뤄야 하는 업무 특성상 VDI에서는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기 힘들다.
서버의 하드웨어 자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하는데, 네트워크의 한계가 있다.
때문에 도입을 고려했다가도 포기하는 기업이 많았다. 3D캐드 업무는 일반 PC의 성능도 부족해 워크스테이션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기아자동차도 2년전 VDI 도입을 위해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지만, 성능 문제 때문에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시트릭스는 GPU 리소스 공유, 하드웨어 가속화, GPU 사용의 고성능 옵션 등을 통해 성능 문제는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또 HDX 3D프로 기술을 통한 압축은 네트워크 활용률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 지사장은 “성능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에도 중장비 설비 업체에서 3D캐드업무에 VDI 도입을 테스트 한 결과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 회사는 올해 말 VDI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혔다.
실제로 도요타 보쇼쿠(Toyota Boshoku)의 경우 시트릭스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을 활용해 3D 캐드 작업을 하고 있다.
오 지사장은 “VDI 기술의 발전으로 3D 캐드 업무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원하는 기업은 당장 PoC를 할 수 있다”고 거듭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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