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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산업협회, 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로 개명 추진

- 내달 이사회 승인 거쳐 새 이름 확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남경필, 게임협회)가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 23일 게임협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로 명칭을 바꾸기로 회원사 합의를 거쳤다. 협회의 새 이름은 내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식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게임협회의 새 명칭 추진은 지난 2월 취임한 남경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남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정적 인식이 각인된 게임협회 이름을 바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당시 그는 “업계 간담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국민들과 네티즌들의 뜻을 물어 협회 이름을 바꾸는 일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협회에 따르면 앞서 남 회장이 밝힌 대로 국민을 상대로 협회 새 명칭의 공모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새 명칭에 대한 의견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선정, 보완된 명칭이 바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다.

협회 측은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남 회장과 업계가 상의해서 나온 이름”이라며 “회원사가 보낸 여러 샘플 가운데 추리고 수정해서 이름을 정하게 됐다. 이사회를 거치면 새 이름이 승인된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업계에서는 협회의 개명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게임’이라는 말이 빠진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게임이 다양한 콘텐츠 영역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명칭에서 게임이 빠지니 산업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느낌”이라며 “새 이름이 게임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져올지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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