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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인포테인먼트, 애프터마켓 첨단 전장부품이 뜬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기술이 발전하면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가 전장부품이 늘어났다. 실제로 서라운드뷰모니터(SVM), 주차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LDWS)와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에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원가에서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4년 19%에서 오는 2015년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도 같은 기간 동안 12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장부품은 자동차가 출고된 이후 운전자가 따로 구입해 장착하기가 쉽지 않다. 내비게이션이나 하이패스는 이미 순정으로 내장해 판매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도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애프터마켓, 그러니까 자동차를 판매하고 난 이후 발생하는 부수적인 수요 시장에서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관련 제품이 올해부터 활발하게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미지넥스트가 만든 ‘옴니뷰’는 기존 자동차에서도 SVM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SVM은 일종의 다중 카메라 시스템으로 자동차 좌우전후에 4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주변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SVM은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 EX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소개됐으며 지금은 현대기아차 K5, K9, 에쿠스, HG그랜저를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 SM5, SM7 등에 순정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SVM은 모두 이미지넥스트가 공급한 제품이다.

이미지넥스트 백원인 대표는 4월 7일까지 일산 킨텍스 한국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부터 본격적인 옴니뷰 마케팅에 들어가며 승용차뿐 아니라 안전이 최우선되는 통학용 승합차와 버스 등에서 유용하다”며 “호환성도 높여 국산은 물론 수입차까지 모두 장착이 가능하므로 관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고급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애프터마켓에 등장했다. 허드비전 HUD는 스마트폰, 오디오, 비디오 기기 등을 허브에 연결하면 해당 기기의 화면이 그대로 차량 전방 유리창에 투영된다.

운전자가 운전하는 동안 시선을 기기로 옮길 필요 없이 전화 수신, 내비게이션 탐색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박스에 3세대(3G) 통신 기능을 접목하고 실시간으로 동영상과 사진 촬영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해주는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조우텍 3G 연계형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과 스마트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삼성화재가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블랙박스에서 기록 및 저장되는 모든 정보(속도, 위치, 동영상, 음성, 중력가속도센서 값 등)를 선택된 정보를 원격지의 서버에 저장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건전성과 운전 패턴, 동영상, 위치, 속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상업용 차량 및 중장비 등에 적당하다.

또한 CMS(Central Monitoring System)를 통해 다수의 상업용 차량의 모니터링, 관리, 유지보수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해외 11개국에서 운영 및 시험 중에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애프터마켓 전장부품 시장은 올해부터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되며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로는 더 이상 수익 모델을 올리기 어려운 판매대리점이 적극 나서고 있어 빠른 속도로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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