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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금융 전산마비] 추가 피해 막으려면?…CMOS에서 시간 재설정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방송, 금융 등 6개 회사의 PC, 서버 3만2000여대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요령을 전파했다.

먼저, 정부는 국가·공공기관, 교통·전력 등 국가기반시설, 금융사, 병의원 등 주요 기관에 대해 백신 업데이트 서버를 인터넷과 분리하도록 했다. 또한 PC는 부팅시 CMOS에서 시간 설정을 사고가 나기 전 시점으로 재조정할 것을 권유했다.

일반 국민들의 경우 CMOS에서 시간 설정을 재조정하거나 그런 과정 없이 백신만 업데이트해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은 한국인터넷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나 안랩, 하우리, 잉카인터넷 등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아울러 확인되지 않은 사이트에서 콘텐츠를 다운 받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 국장은 "이번 공격이 주로 업데이트 서버를 해킹해 악성코드를 뿌린 형태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서버와 인터넷을 분리하도록 조치했다"며 "같은 유형의 추가적인 공격에는 어느 정도 대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국장은 "악성코드가 특정 시간대에 작동하기 때문에 CMOS에서 사고나기 전 시점으로 시간을 재조정하면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며 "전용 백신을 국민 전체에 보급하는 것은 예방조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성코드는 피해를 입은 6개사 PC에 접속한 시스템에 접속돼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의 PC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사고가 발생했고 추가 공격에 대한 모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백신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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