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 6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PC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레노버는 전체 모니터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LCD 모니터 판매 수량에서 LG전자를 누르고 4위를 차지, ‘탑5’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255만7000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해 15%의 점유율로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지난 2007년도부터 6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절대 판매 수량은 수량은 전년 대비 8.7%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0.4%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델(1940만7000대 12.9%)과 HP(1650만3000대, 11%)가 각각 세계 모니터 시장에서 판매 순위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판매량은 각각 7.9%, 10.7% 축소됐다.
레노버의 비상은 주목된다. 레노버는 지난해 1346만8000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해 9%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5.7% 늘었다. 상위 5개 업체들 가운데 절대 판매 수량을 늘린 곳은 레노버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8%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레노버가 자국 시장에서 데스크톱PC의 판매를 확대함과 동시에 LCD 모니터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331만2000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 8.8%의 점유율로 5위를 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은 23.2%나 감소했다. LG전자는 2009년과 2010년 HP를 누르고 업계 3위 자리까지 올라왔지만 2011년 4위, 2012년 5위로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LCD 모니터 시장은 1억5047만7000대 규모로 전년 대비 11%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 이은 2년 연속 역성장이다. 모니터 시장 규모가 이처럼 축소되고 있는 이유는 노트북 구매가 크게 늘고 올인원PC 시장도 소폭이나마 확대돼 데스크톱PC 시장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등 상위 업체들은 24인치형 이상 대면적 다기능 프리미엄 모니터에 주력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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