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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묵혀둔 900MHz서 LTE 서비스…3월부터 MC 도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3월부터 LTE에 멀티캐리어(MC) 기술을 도입한다. 그동안 묵혀두었던 900MHz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19일 "올해 3월부터 멀티캐리어 기술을 도입하고 하반기에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멀티캐리어 기술은 다른 주파수 대역을 같이 이용하는 것으로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KT는 1.8GHz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하고 있다. KT는 지난 2010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900MHz 주파수 대역을 할당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KT는 글로벌 LTE 주파수로 부상한 1.8GHz 대역에서만 LTE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할당 받은 900MHz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특히, 900MHz 대역에서 RFID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지만 서비스 이전 및 폐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방송통신위원회가 RFID 대역 이전에 나서면서 최근 RFID 서비스의 이전도 대부분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KT는 하반기부터는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의 광대역 주파수로 이용하게 하는 캐리애그리게이션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KT는 1.8GHz 대역에서의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1.8GHz와 900MHz 대역에 CA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오성목 부문장은 "무선은 물론, 유선 트래픽도 향후 5년간 1000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3년 이내에 유선과 무선을 하나로 아우르는 ALL-IP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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