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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파수 경매 밀봉입찰방식 도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2011년에 이어 올해 주파수 경매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과거 주파수 경매가 오름입찰 방식으로 과열경쟁을 유발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올해에는 밀봉입찰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통위는 1.8GHz, 2.6GHz 대역에 대한 3가지 할당방안을 소개했다. 방통위는 LTE 트래픽 증가 추세를 감안해 이들 주파수를 올해 안으로 경매를 통해 할당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1년 8월 처음 진행된 주파수 경매는 1.8GHz 대역을 놓고 SK텔레콤과 KT가 과열경쟁을 벌였다. KT의 광대역화를 우려한 SK텔레콤이 1조원의 금액을 지불하면서 1차 주파수 경매가 막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주파수 경매는 오름입찰 방식으로 4450억원에 시작한 주파수 가격은 83라운드를 거치며 9950억원까지 상승했다.

이에 방통위는 과열경쟁을 우려, 이번에는 밀봉입찰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날 토론회에서 여재현 KISDI 그룹장은 "지난번 경매제의 경우 많은 부분에서 과열경쟁이 지적됐다. 우리와 비슷한 경쟁환경이 구축된 프랑스에서의 광대역 주파수 할당과정을 보면 밀봉 입찰을 통해 과열경쟁을 방지하고 있다. 3~4개 사업자가 있다면 밀봉입찰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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