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대표적인 장수 온라인게임인 ‘리니지’의 청소년 이용이 제한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3일 리니지 공식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4월 3일부터 게임 이용 등급 변경으로 만 18세 미만 고객 이용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번 리니지의 이용 등급 변경은 지난해 12월 콘텐츠 업데이트 내용 수정 신고에 대한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등급재분류 결정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15세 이용가였던 Non-PVP(이용자 간 대결이 없는) 서버를 포함한 리니지 전체 서버의 이용등급이 4월 3일 정기점검 이후 만 18세 이상으로 변경된다.
게임물등급위원회(게임위)의 리니지 등급결정서 내용을 보면 ‘과도한 폭력 표현이 있음’이라고 등급결정사유가 기재돼 있다. 폭력성 이외 선정성과 공포, 언어의 부적절성 등 여타 내용정보표시에 해당되는 업데이트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해 “최근 리니지는 최대 동시접속자수가 22만을 기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고객들의 눈높이에 부합하고 콘텐츠 창작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 측은 리니지 등급재분류 이유에 대해 “향후 업데이트될 새로운 스토리와 내용에 맞게 콘텐츠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폭력적인 부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해 만 14년이 지난 현재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긴 국내 게임업계 부동의 스테디셀러다.
리니지는 지금도 엔씨소프트의 최대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20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 게임은 충성도 높은 성인 고객을 기반으로 정액요금제 모델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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