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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리콘 웨이퍼 매출·출하량 감소… SEMI 조사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업계의 불황으로 지난해 실리콘 웨이퍼의 매출과 출하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소자 및 파운드리 업체들의 전환 투자에 힘입어 300mm 크기의 웨이퍼 출하량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최근 발표한 실리콘 웨이퍼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리콘 웨이퍼 매출은 전년 대비 12% 하락한 8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 출하량도 90억3100만제곱인치를 기록,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홍병섭 SEMI 실리콘제조그룹(SMG) 회장 겸 LG실트론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반도체 부품 출하량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실리콘 출하량은 상반기 강세로 출발했지만 하반기 들어 약세를 보였다”며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300mm 크기의 출하량은 기록적인 수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의 근간이 되는 소재로 컴퓨터, 통신 제품, 소비가전을 포함한 거의 모든 전자제품의 필수 부품이다. 박막 원형 디스크 모양의 실리콘 웨이퍼는 다양한 크기(지름 1인치~12인치)로 제작되며 대부분의 반도체 기기와 칩 제작의 기판재료로 사용된다.

SEMI는 이번 조사에서 태양광용 웨이퍼의 출하량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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