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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부터 LTE까지…SKT-KT, MWC2013 앞두고 자존심 대결 ‘팽팽’

- CEO 간담회 동시 개최…GSMA, LTE 공헌상 후보 양사 선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업계 최대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오는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국내 무선 통신 1위 SK텔레콤과 유선 통신 1위 KT도 행사에 참가한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는 물론 롱텀에볼루션(LTE) 공헌상까지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12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25일부터 28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진행하는 ‘MWC2013’에 참가한다.

SK텔레콤은 단독 전시관 KT는 GSMA가 마련한 연합 전시관에서 서비스 및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주요 업체가 모인 홀3 중앙에 전시관을 차렸다. 삼성전자 LG전자 전시관 사이다. 전시관 크기는 530제곱미터. 일반 전시공간만 놓고 보면 LG전자(384제곱미터)보다 크다. LTE 서비스 및 기술, T스토어 등을 공개한다. KT는 6개사와 커넥티드시티(1301.5제곱미터)를 꾸몄다. SK텔레콤은 2곳 KT는 10곳의 중소기업 기술도 대동했다.

KT 이석채 대표<사진 오른쪽>는 MWC 주제연설자로 나선다. 이 대표는 오는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라는 토론회에 참석한다. GSMA 마이클 오하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사회를 보고 ▲한스 베스트버그 에릭슨 CEO ▲탈몬 마르코 바이버 CEO ▲르네 오버만 도이치텔레콤AG CEO 등과 의견을 나눈다. 단독 발표는 아니지만 국내 통신사 대표가 주제연설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MWC 현지에서 각사 CEO 기자간담회를 연다. 25일 오후 7시(현지시각) SK텔레콤 하성민 대표<사진 왼쪽> KT 이 대표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간담회를 잡았다. 조율을 시도했지만 서로 양보를 원해 실패했다. 원만히 합의했다는 것이 공식입장이지만 실무선에서는 서로 ‘물타기’라고 비난했다. SK텔레콤측은 ‘자신들이 날짜를 먼저 잡았다’고 KT측은 ‘다음 날 있을 이 대표 주제발표 일정을 감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사 승부처는 GSMA가 MWC 기간에 발표하는 ‘글로벌모바일어워드’다. 통신업계 최대 권위의 상이다. 이번에는 37개 분야에 600여개 이상 회사와 서비스 등이 후보로 올라있다. 2013년 수상자는 오는 26일(현지시각) 발표한다. 작년 KT는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으로 ‘최고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술상’을 받았지만 SK텔레콤은 빈손으로 돌아갔다.

올해는 SK텔레콤은 SK플래닛까지 2개 부문 KT도 2개 부문 후보로 뽑혔다. 격전지는 ‘탁월한 LTE공헌상(Outstanding LTE Contribution)’이다. SK텔레콤은 ‘LTE 페타 솔루션’과 LTE인터넷전화(VoLTE)를 KT는 ‘LTE 워프’가 후보다. 이들 외 화웨이 및 노키아의 LTE 기술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MSM8960 프로세서가 경쟁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중 1곳이 수상할 경우 LTE 마케팅의 호재를 얻는다. 또 후보 공개 없이 현장에서 발표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선정한 탁월한 모바일 기술상(Outstanding Overall Mobile Technology–The CTO’s choice)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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