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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지역, 전세계 공격 트래픽 절반 이상 유발…중국 영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2-04 13:17:02
- 아카마이, 2012년 3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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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2012년 3분기 중국에서 발생한 공격 트래픽이 전체의 1/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전체 공격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발생시킨 주요 이유다.
아카마이가 5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180개국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및 오세아니아 지역이 51%의 공격 트래픽을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3%의 공격 트래픽을 발생시킨 중국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전체 공격 트래픽의 25%를,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 23%를 발생시켰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 트래픽은 1%를 조금 상회했다. 한국은 이번 분기 전체 공격 트래픽의 1.5%를 유발했다.
이 기간 중국은 공격 트래픽 발생 상위 10개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가를 합친 비중보다 더 많은 공격 트래픽을 발생시켰다.
이번 분기 상위 10개 공격 포트에 발생한 트래픽은 59%로, 2012년 1분기 77%와 2분기 62%에 이어 하향세를 지속, 소수 공격포트에 대한 집중도가 보다 완화됐다. 포트 445(Port 445)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약30%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번 분기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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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분기 아카마이가 ‘아카마이 IO’를 통해 모바일 브라우저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셀룰러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안드로이드 웹킷을 통한 요청이 전체의 37.6%로 이번 분기에도 가장 많았다.
그러나 와이파이(WiFi)를 포함한 모든 네트워크 환경으로 확장시 모바일 사파리를 통한 요청이 하루 평균 60.1%로, 약 23%를 기록한 안드로이드 웹킷을 크게 앞섰다.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익스플로러가 9.3%로 뒤를 이었다.
전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2.8Mbps로, 지난 분기 대비 6.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지만, 14.7Mbps의 속도를 기록,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번 분기 케냐의 평균 접속 속도는 1.9Mbps로 여전히 낮은 속도를 보였지만, 지난 분기 대비 244% 성장했으며 이전에도 227%라는 가장 큰 분기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전세계 인터넷 평균 최대 접속 속도는 15.9Mbps로, 지난 분기 대비 1.4%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6% 빨라졌으며, 상위 10개국 중 싱가포르의 평균 최대 접속 속도가 지난해 대비 42% 이상 향상돼 가장 크게 증가했다. 홍콩은 54.1Mbps의 평균 최대 접속 속도로 2위 한국의 48.8Mbps를 크게 앞지르며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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