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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 IT예산 살펴보니…유지보수‧인프라 구축에 집중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 서울시가 IT 정보화 예산에 총 1544억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이중 기존 시스템의 유지보수사업에 677억원, 정보자원 인프라 구축에 456억원을 투입, 관련 분야에 예산의 2/3 이상이 집중됐다.

1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2013년 서울시 정보화사업 설명회’에서 이창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 IT투자심사팀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스마트 서울(Smart Seoul 2015)’이라는 정보화 비전 하에 올해 본청과 사업소, 25개 자치구와 출연기관 등 577개 정보화 사업에 대한 IT예산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팀장은 대표성을 띠는 39개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올해 민원·제안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정보자원 인프라 구축 등 전산장비 및 솔루션 도입, 소통·협업 기반의 행정포털 개선 등 소프트웨어 개발, 공공 무선인터넷 인프라 구축, 상수도 GIS DB정확도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지보수사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정보자원 인프라 구축 등 전산장비 도입 분야를 살펴보면, 우선 서울시 세무과에서 추진하는 ‘세무종합시스템 노후장비 교체 및 증설’ 사업이 있다. 약 5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구연한이 경과된 10대의 서버 교체 및 디스크 스토리지 교체 및 증설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과에서 추진하는 정보자원인프라 사업에는 21억원이 투입, 내부행정시스템통합과 민원행정시스템통합, 프론트오피스시스템통합 등 11개 사업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매가 포함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정보화기반 구축 및 CCTV 구축 운영 사업도 규모가 큰 사업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주도로 개관 예정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정보화 인프라 기반 구축을 위해 인프라 플랫폼 구축에 34억원, 쌍방향 디지털 환경 구축에 33억원, 유비쿼터스 통합 서비스 체계 구축에 31억원이 투입된다.


CCTV 구축 사업의 경우 도시공원 CCTV 설치 등 18개 사업에 111억원이 투입되며,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관련 시설 유지보수사업에도 각각 47억원, 5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밖에 서울시 산하 11개 구청에 다양한 업무시스템이 구축된다. 성동구는 서울형 업무관리시스템 구축에 4억 2000만원, 송파구는 모바일을 활용한 개인건강기록(PHR) 시스템 구축에 1억 7600만원, 성북구는 새봄콜 네트워크시스템 구축에 1억 5000만원, 구로구는 CCTV 등 자가 정보통신망 확충에 2억 3600만원에 책정됐다.

강남구는 다기능사무기기 통합구매에 7억원, 통합전산실 백업시스템(VTL) 교체에 3억 1000만원, 강서구는 홈페이지 서버 통합 가상화 시스템 도입에 1억 7000만원, 용산구는 통합 스토리지 구축에 1억 5000만원 등이 책정됐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부터 ‘관심사업등록제’를 실시, 중소기업의 참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기업이 자사의 소개 정보 및 관심사업을 등록하면 이를 실제 사업부서와 공유해 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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