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보기와 함께 미리보기·완결보기 등 유료 시스템 구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은 15일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 웹소설’ 서비스를 이날 오후에 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웹소설 서비스는 무협, 판타지, 로맨스 등의 장르소설이 중심이 된다. 웹툰 플랫폼과 유사한 형태로 PC웹과 모바일로 서비스된다. 회사 측은 만화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네이버웹툰’이 한국 만화 생태계에 활력을 가져온 것과 같은 맥락으로 봐달라는 설명이다.
이날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1본부장은 “웹툰이 새로운 장르가 되고 또 다른 문화로 성장하는 것을 경험해 다른 쪽으로도 확대할 수 있지 않겠나 보고 시작하게 됐다“며 웹소설 서비스 취지를 밝혔다.
우선 네이버는 모든 ‘요일별 웹소설’ 연재 작가들에게 고료를 지급하여 안정적인 창작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고료는 웹소설 조회 수 등에 반응에 따라 늘어나는 방식이다. 그리고 작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연재 작품보다 먼저 볼 수 있는 ‘미리보기’나 연재 후 전편을 볼 수 있는 ‘완결보기’ 등의 유료 보기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관련 회사 측은 “구글 애플 등의 사업자 수수료가 별도 발생하지 않아 수익의 70%가 제휴사에게 돌아간다”며 “웹툰이 디지털캐릭터 사업 오픈라인 사업, 영화, 드라마, 해외진출까지 이어졌는데 웹소설도 2차 파생사업이 커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는 웹툰 산업 최초로 요일제를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요일별 웹소설’ 코너 형식으로 운영한다. ‘요일별 웹소설’은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편성표에 따라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방송되는 것처럼,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작품이 업데이트되는 방식이다.
NHN은 누구나 장르소설을 창작하여 올릴 수 있는 ‘챌린지 리그’를 운영하여 아마추어 작가가 수많은 네이버 사용자를 만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둔다. ‘챌린지 리그’는 현재최고의 웹툰 등용문으로 인정받고 있는 ‘도전만화’ 코너와 유사한 것으로 아마추어 작가들도 자신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소통하는 동시에 정식 작가로의 등단 기회도 주어지는 공간이다.
한성숙 본부장은 “네이버웹툰을 통해 수백명의 전문 웹툰 작가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네이버 웹소설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장르소설 지망생들이 등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소개한 웹소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금강(김환철) 소설가는 “지금 장르소설 시장이 불황이 매년 심해져 끝을 모를 정도에 와있는데 네이버가 그 돌파구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알고 있다”며 “작가들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들을 희석시키고 희망을 주는 부분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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