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계가 입을 맞춘 듯 1월 10일 게임을 잇달아 오픈하거나 전면 개편을 시도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대표적인 신작으로는 엠게임 ‘열혈강호2’와 네오위즈게임즈의 ‘뇌천기’, CJ E&M 넷마블의 ‘일대종사’가 있는데요. 열혈강호2와 뇌천기는 이날 공개서비스를 시작했고 일대종사는 첫 오픈형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들 3종 게임이 모두 무협 장르입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1월 10일이 게임업계 길일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앞선 3사 관계자에 따르면 외부 요인을 배제하고 내부 사업 일정에 맞춰 게임을 오픈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같은 날짜에 게임이 오픈된 것은 우연으로 길일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다는 얘기인데요.
엠게임과 네오위즈게임즈는 “사업 일정에 따르다보니 10일 오픈하게 됐다”며 “10일 이슈가 많은 것에 우리도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측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게임 업데이트를 적용하는데 이 때 신작을 오픈하기도 한다. 10일(목요일) 오픈한 것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NHN 한게임의 ‘테라’도 전면 무료화와 함께 업데이트가 적용됐습니다.
테라는 앞선 게임들과 다른 경우입니다. 지난 2011년 1월 11일 1이 다섯 번 겹친 날에 출시됐죠. 1등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같은 사례로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있습니다. 아이온은 2008년 11월 11일에 오픈했습니다.
그런데 한게임은 1월 11일이 아닌 전날인 10일에 테라의 전면 개편을 실시했습니다. 정확히 따지자면 11일 개편이 돼야 서비스 2주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한게임 측은 만에 하나 혹시라도 있을 문제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하루를 당겼다고 얘기합니다. 보통 목요일에 게임 업데이트가 적용되는데 이 일정에 맞춰 개편이 진행됐다고도 합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요즘 들어서는 게임 출시 일정을 정하는데 길일을 따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최근 업체들이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경쟁을 이어가다보니 1월 11일이나 11월 11일 등 길일을 택하고 1등을 희망하는 여유마저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 한편으론 아쉽기도 합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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