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적인 경기 불안에 따른 완제품 수요 축소의 영향으로 올해 반도체 시장은 역성장이 예상된다. 상위 10개 업체들 가운데 스마트폰 분야에 집중한 퀄컴, 브로드컴을 제외한 인텔과 삼성전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주요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을 298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3070억달러 대비 3% 줄어든 것이다. 상위 25대 반도체 업체의 매출은 4.2% 하락하면서 업계 평균보다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그 결과 업계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69.2%에서 2012년 68.2%로 줄어들었다.
스티브 오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완성품 재고가 쌓였고 이는 반도체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PC 공급망, 메모리, 아날로그 및 개별 부품 등이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성장을 주도해온 PC 산업은 수 년만에 처음으로 하락 곡선을 탔다. PC 생산은 올해 2.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성숙 조짐을 보이기는 하나 스마트폰은 올해도 전체 전자업계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업체별로는 1위 인텔이 PC 수요 하락으로 매출이 2.7 % 축소됐다. 2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도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제품 분야의 침체로 매출이 하락했다. 통신칩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이 주력 품목인 퀄컴은 전년 대비 29.6% 매출을 확대하며 업계 순위가 6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브로드컴도 8.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넷로직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와 무선랜 콤보칩과 같은 모바일 및 무선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일구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올랐다.
메모리 업체들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D램은 저조한 PC 수요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낸드플래시는 더딘 비트성장(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으로 몸살을 앓았다. 메모리가 주력인 삼성전자(–8.7%), SK하이닉스(-11.2%), 도시바(-13.7%), 마이크론(-9.3%)의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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