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침체로 PC 등 완제품 판매가 줄어들자 반도체 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미국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급속히 위축됐던 2008과 2009년 이후 2년 만이다.
28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3.2% 축소된 2899억3600만달러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4.5% 증가한 3030억5300만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WSTS의 전망치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WSTS는 지난 6월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0.4% 저성장한 뒤 내년에는 7.2%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중국 역시 저성장 추세에 접어들어 하향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이 기관은 설명했다.
WSTS는 발광다이오드(LED) 등이 포함된 광전자공학 및 로직(Logic) 반도체를 제외하면 올해 모든 지역과 모든 제품 분류에서 전년 대비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마이크로칩과 메모리는 전년 대비 7.5%나 시장 규모가 줄고 저항, 콘덴서 등이 포함된 디스크리트 부품은 9.7% 역성장이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세계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이 전년 대비 10.7%나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WSTS는 전망했다.
반도체 시장은 내년부터 다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과거와 같은 두 자릿수 이상 고성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WSTS는 2014년 연간 시장 성장률도 한 자릿수 중반인 5.2% 성장(3187억6600만달러 규모)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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