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LG전자와 문제 해결 위해 협력 중”…LG전자, “레퍼런스폰 유통 구글 권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4’가 인기다. 하지만 공급 부족으로 판매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구글 임원이 공급 부족은 넥서스4 제조사 LG전자 때문이라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구글과 LG전자는 이를 부인하고 진화에 나섰다.
18일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영국 아일랜드 지역 이사 댄 코블리는 구글플러스에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밤과 주말에도 일했다”라며 “제조사로부터 공급이 부족하고 불규칙하다”라고 올렸다. 구글은 넥서스4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LG전자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넥서스4는 안드로이드 4.2버전(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구글의 레퍼런스폰이다. 구글이 설계하고 LG전자를 만들었다. 순수 안드로이드 OS만 내장해 안드로이드폰의 기준 역할을 하는 것이 레퍼런스폰이다.이 제품은 지난 11월 소개돼 전 세계에서 품절 사태를 겪고 있다. 국내는 출시돼지 않았다.
구글 임원이 LG전자에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을 하자 LG전자가 발끈했다. LG전자는 국내에서도 넥서스4 출시가 LG전자 의지에 달렸다는 KT의 공세로 곤혹을 치뤘다. 넥서스4 출시를 비롯 제품 유통 권한과 책임은 구글에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내용은 구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레퍼런스폰의 성격상 수요 및 공급 상황에 대해 제조사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구글도 해명에 나섰다. 블룸버그 등과 인터뷰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관련 임원 글은 삭제했다.
구글은 “가능한 빨리 제품 출시를 하기 위해 협력사와 긴밀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새 넥서스 기기는 매우 많은 수요가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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