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철 대표 연임·사상 최대 승진자 배출…수익성 강화·LTE 2위 고수 숙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의 2013년 정기 임원인사는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시작해 LTE로 끝났다. 당장의 경영 성과보다는 미래 경쟁력 확보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대표<사진> 연임과 사상 최대 승진자 배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9일 LG그룹은 LG유플러스 등 10개 계열사 2013년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대표 연임과 부사장 2명 전무 2명 상무 7명 등 총 11명의 승진 및 신규선임자를 배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 출범했다.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유무선통신 3사를 결합했다. 초대 수장은 이상철 부회장이 맡았다. 이 부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탈통신과 LTE 중심 전략을 펼쳤다. LG유플러스는 작년 7월 SK텔레콤과 함께 첫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초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의 국내 LTE 가입자 점유율은 2위다. KT를 제쳤다.
이상철 대표 연임은 예상됐던 일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정상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실적은 좋지 않지만 LTE 때문에 투자를 앞당긴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이번에 승진한 이들 면면도 대부분 LTE 관련자다. 최주식 신임 부사장은 4세대(4G) LTE 추진단장에 이어 LTE를 비롯 유무선 사업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을 총괄했다. 이창우 신임 부사장은 세계 최초 LTE 전국망 구축 주역인 네트워크 본부장을 담당해왔다.
이상민 신임 전무는 LTE 기술 개발을 맡아온 기술전략담당이다. 박송철 신임 상무는 LTE 전국망 구축 및 LTE인터넷전화(VoLTE) 세계 최초 상용화에 기여한 네트워크 장비 개발 전문가다. 이해성 신임 상무는 단말기획 및 개발 응용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LTE를 계기로 단말기 경쟁력에서도 SK텔레콤과 KT를 거의 따라잡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LTE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기반을 창출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2기 이상철호의 과제는 만만치 않다. LTE 2위 유지와 LTE 기반 이익 창출이다. LTE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 8월부터 월간 LTE 순증에서는 KT에게 밀리는 등 KT의 도전이 거세다. LG유플러스의 지난 10월말 기준 LTE 가입자수는 총 378만명. KT와는 98만명 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0%가 넘은 상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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