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BM, SAS코리아 등 벤더 들 고객 행사 및 영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내년도 금융권 컴플라이언스를 주도할 바젤 시장을 잡기위한 IT벤더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2013년 은행권을 대상으로 자본규제제도인 ‘바젤Ⅲ’가 시행된다. 또 바젤Ⅰ에 머물러 있던 은행 지주사에 자본규제제도인 ‘바젤Ⅱ’와 ‘바젤Ⅲ’도 내년에 도입된다.
하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수요는 금융지주사 차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업은행이 바젤Ⅲ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했지만 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은 기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바젤Ⅲ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금융지주사의 경우 바젤Ⅱ 시스템을 대부분 신규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지주사가 바로 IT벤더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IT벤더들은 우선 자신들의 제품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IBM(www.ibm.com/kr 대표 이휘성)은 오는 20일 조선호텔에서 ‘은행지주회사 바젤II 및 바젤III 도입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IBM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은행 지주사를 타겟으로 한 바젤 도입 등 컴플라이언스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SAS코리아(www.sas.com/korea 대표 조성식)은 은행권의 바젤II 사업에 대해선 대부분을 고객으로 삼고 있는 만큼 다소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SAS코리아 관계자는 “바젤III 관련해 별도의 행사가 기획돼지는 않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고객의 문의가 오는 경우 방문 설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SDS의 자회사로 편입된 누리솔루션(www.nurisol.co.kr 대표 김종현)은 바젤II 시장에서의 시장 장악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젤II 도입 당시 꾸렸던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누리솔루션 관계자는 “위험 및 종합 리스크 관리 뿐만 아니라 수익관리 및 관리회계 분야까지 확대해서 조직을 확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국오라클(www.oracle.com/kr 대표 유원식)은, 기존의 오라클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OFSA) 제품과 하이페리온 (Oracle Hyperion), 피플소프트 EPM(PeopleSoft EPM), 리벨리우스 애플리케이션 (Oracle Reveleus Applications) 및 BI 솔루션 등의 기능을 융합한 바젤 III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하고 있다.
OFSAA(Oracle Financial Services Analytical Applications)를 통해 은행권 바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동양네트웍스(전 동양시스템즈), LG CNS, SK C&C 등 IT서비스업체들도 바젤 관련 시장을 관심 있게 들여다 보고 있다. 하지만 일반 은행의 경우 대규모 시스템 구축 움직임은 없는 상황으로 IT서비스업체들의 시장 참여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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