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스마트폰 구매자 10명 중 1명 ‘갤럭시S3’…‘아이폰4S’ 2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무엇일까.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구매자 10명 중 1명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선택했다. 삼성전자 제품이 분기 최다 판매 스마트폰 자리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3다.
갤럭시S3는 180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 점유율 10.7%를 차지했다. 갤럭시S3는 삼성전자가 단일 기종 전 세계 공급 첫 모델이다. ‘갤럭시S’나 ‘갤럭시S2’의 경우 통신사별로 사양이 다르거나 이름을 변경했다.
SA 닐 사흐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3분기 전 세계에 1800만대 갤럭시S3를 공급했다”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최고 판매량 스마트폰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갤럭시S3의 성공은 대형 터치스크린과 전 세계 적기 대량 공급, 주요 통신사의 전략 모델로 선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위는 애플 ‘아이폰4S’다. 아이폰4S는 1620만대가 팔렸다. 점유율은 9.7%다. 전 세계 최다 공급 스마트폰 자리는 그동안 애플의 것이었다. 애플은 스마트폰 사업 초기부터 전 세계 단일 모델 공급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단일 기종 판매량 산출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아이폰5는 출시 초반임에도 불구 3분기에만 600만대가 들어가 점유율 3.6%를 가져갔다.
닐 마우스톤 SA 수석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3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소비자와 통신사에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하지만 갤럭시S3의 최대 판매 스마트폰 위치는 아이폰5의 본격 공급이 시작되면 위협을 받을 수 있다. 4분기는 갤럭시S3와 아이폰5가 수위 자리를 두고 다툴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540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작년 첫 연간 1위에 오른 뒤 3분기 연속 분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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