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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통합망 구축 사업 우선협상자, LGU+ 선정

- 알카텔루슨트, 시스코 장비 등으로 구축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대규모 통합망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LG유플러스(LGU+)가 선정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SK텔레콤(SKT) 등 통신3사가 참여한 이번 사업에서 알카텔루슨트와 시스코 장비를 제안한 LGU+가 최종 선정돼 계약을 앞두고 있다.

기무사 통합망 사업은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중국 통신장비가 안보에 위협될 수 있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보고서가 발표된 시점에 사업자 입찰이 진행돼,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통합망 구축·운용 사업자인 KT가 전송장비로 화웨이 제품을 제안키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빚어졌고, 이 장비 사용 문제가 기무사 국정감사에서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도 잇달아 국방망과 정부·공공기관의 외산 장비 사용 문제가 잇달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통신3사 가운데 국산 장비로 통신망 구축을 제안한 사업자는 SKT가 유일하다. SKT는 알카텔루슨트 장비와 함께 텔레필드, 유비쿼스 등의 국산 장비를 선정했고, KT는 화웨이와 시스코 장비를 제안했다.     

이 사업은 기무사 전용 통신망을 구축·운용할 회선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통신사 회선을 기무사가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규모는 5년간 328억원에 달한다. 사업자 선정은 통신망 구축에 사용될 장비를 통신사가 정해 제안하면 기무사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축은 사업자 계약이 체결된 후 12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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