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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파는 8만원 휴대폰 나온다

- 프리피아, 자급제용 일반폰 11월 공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편의점에서 휴대폰을 사는 시대가 열린다. 가격도 10만원 밑이다. 단말기 자급제용 휴대폰이다. 사용자가 폰을 구매한 뒤 통신사는 알아서 선택하면 된다.

선불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프리피아(www.prepia.co.kr 대표 박희정)는 오는 11월 단말기 자급제용 3세대(3G) 이동통신 일반폰 ‘세컨드(2nd)’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리피아는 SK텔링크와 선불 이동통신 사업을 주력해왔다. 세컨드 출시를 계기로 단말기 자급제용 휴대폰 유통 사업 확대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바형 일반폰이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2개 꽂을 수 있는 듀얼유심폰이다. 프리피아 선불제에 가입해도 되고 3G 서비스를 제공한는 SK텔레콤이나 KT, 다른 일뜰폰(MVNO, 이동전화 재판매) 서비스에 가입해도 된다. 듀얼유심은 1개는 국내 다른 1개는 해외용으로 쓸 수 있는 형태다.

프리피아는 이 제품을 8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조자설계생산(ODM)으로 가격을 낮췄다. 편의점 등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현재 세부사항 조율 중이다. 단말기 유통을 위한 법적절차는 모두 마쳤다. 유통망과 협의가 끝나면 바로 판매할 수 있다.

저가폰이지만 전화 관련 서비스는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문자메시지(SMS MMS) 호환성 테스트도 마쳤다. ▲블루투스 ▲라디오 ▲MP3플레이어 ▲카메라 ▲외장 메모리 슬롯 등을 갖췄다. 영상통화와 무선인터넷은 지원하지 않는다.

프리피아 윤두영 이사는 “소비자가 이동전화 가입을 원할 경우, 휴대폰 구매시 별도의 비용이나, 대리점 방문 없이 간단하게 무약정으로 이동전화를 개통할 수 있는 방안도 준비했다”며 “이미 스마트폰을 메인폰으로 사용하면서 업무용이나 개인용으로 전화번호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작고 휴대가 간편한 휴대폰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품 출시로 초저가 일반폰 시장이 활성화 될지 주목된다. 한국3M도 관련 시장 진출을 밝힌 바 있다. 국내 통신사와 제조사는 스마트폰 사업에 치중해 일반폰 출시는 거의 없다. 하지만 장년층 등을 중심으로 일반폰에 대한 니즈(Needs)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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