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애플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행사를 열고 새로운 ‘아이맥’과 ‘맥미니’, 13.3인치형 ‘맥북프로 레티나’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7인치형 태블릿 ‘아이패드미니’와 쿼드코어 A6X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라이트닝’ 커넥터를 장착한 4세대 ‘아이패드’도 함께 공개됐다.
우선 13.3인치형 맥북프로 레티나는 지난 6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개발자컨퍼런스(WWDC 2012)에서 공개된 ‘맥북프로 레티나’의 보급형 모델이다. 화면 크기를 15.4인치형에서 13.3인치형으로 줄이고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와 8GB DDR3 D램을 장착했다.
중앙처리장치(CPU)로 살펴보면 15.4인치형 맥북프로 레티나 기본형 모델보다 클록은 높지만 L3 캐시 용량이 3MB로 낮다. 코어 숫자도 쿼드코어가 아닌 듀얼코어만 지원한다. 이는 애플이 13.3인치형 맥북프로 레티나를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보급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용량에서도 15.4인치형 맥북프로 레티나는 256~512GB를 지원하지만 13.3인치형 맥북프로 레티나의 경우 128~256GB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기존 제품이 2880×1800이었다면 13.3인치 맥북프로 레티나는 2560×1600을 지원한다. 해상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화면크기가 줄어들어 픽셀 숫자는 220개에서 227개로 조금 늘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줄어든 만큼 휴대성은 강화됐다. 크기는 19×314×219mm이며 무게는 1.62Kg이다. 기존 13인치형 맥북프로에 비해 20% 얇고 450g 가량 가볍다. 제품가격은 2.5GHz CPU와 8GB 메모리, 128GB SSD 모델이 227만원이다. 256GB SSD 탑재 모델은 267만원이다.
일체형PC 아이맥도 주목할만한 제품이다. 전통적으로 애플은 국내 시장에서 일체형PC에 강했다. 노트북이나 모니터 없이 본체만 판매하는 맥미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자 상품이다. PC 카테고리 주력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예상대로 신형 아이맥은 인텔 아이비브리지를 CPU로 사용했다. 화면크기는 21.5인치형과 27인치형 두 가지를 지원한다. 화면 해상도는 21.5인치형이 1920×1080, 27인치형은 2560×1440이다. CPU는 최대 클록에서만 차이를 보일뿐 L3 캐시 용량과 코어 숫자는 모두 같다. 이는 하드디스크 용량도 마찬가지다. 모델에 관계없이 1테라바이트(TB)를 탑재했다. 다만 가장 상위 모델의 경우 7200rpm(분당 모터 회전수) 하드디스크를 지원한다.
기존 아이맥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부분은 디자인이다. 알루미늄과 유리를 적절히 사용하면서도 이전 모델에 비해 최대 40% 용적을 줄였다. 가장자리 두께는 5mm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색상과 대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반사 현상을 75% 줄였다.
새로워진 맥미니도 CPU와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 전반적인 사양은 아이맥과 비슷하다. 디자인을 얇게 바꾸고 4개의 USB 3.0 포트, 썬더볼트, HDMI, SDXC 플래시 리더, 기가비트 이더넷, IEEE 1394b 포트를 지원한다.
제품가격은 CPU와 그래픽카드, 화면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아이맥 21.5인치형은 169~199만원이며 27인치형의 경우 239~26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각각 11월과 12월에 국내에 출시된다. 맥미니의 경우 79~129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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