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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7.9인치 아이패드미니 선봬…한국, 26일부터 예약접수

- 11월2일 공식판매…가격 42만원부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7인치대 태블릿PC ‘아이패드미니’를 공개했다.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4세대 아이패드도 선보였다. 애플이 경쟁사의 도전에 맞서 태블릿 주도권 고수를 위한 공세를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각) 애플은 7.9인치 태블릿 아이패드미니를 공개했다. 애플 창업주 고 스티브 잡스 사후 최고경영자(CEO)가 된 팀 쿡의 색깔이 반영된 두 번째 제품이다. 스티브 잡스는 7인치대 태블릿에 부정적이었다. 팀 쿡 CEO는 취임 이후 스마트폰 아이폰은 화면 크기를 키우고 태블릿은 화면 크기를 줄였다. 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아이패드미니는 ‘아이패드2’의 축소판이다. 화면 크기는 7.9인치 해상도는 XGA(1024*768)이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전용 기준 두께는 7.2mm 무게는 308g이다. 아이패드에 비해 23% 얇고 53% 가볍다. 알루미늄 일체형 유니바디 디자인을 채용했다. ‘아이폰5’처럼 8핀 라이트닝 커넥터를 채용했다. 카메라는 500만화소다. 애플의 모바일 인터넷전화 ‘페이스타임’을 지원한다. 아이패드미니의 머리는 애플이 설계한 듀얼코어 A5다. 배터리는 10시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 필립 쉴러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아이패드미니는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의 해상도와 같아 기존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27만5000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라며 “아이패드미니는 연필보다 얇고 책보다 가볍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했다. 무선랜 전용 제품은 오는 26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11월2일 정식 판매한다. 가격은 ▲16GB 42만원 ▲32GB 54만원 ▲64GB 66만원이다. 미국에서는 16GB를 329달러부터 판다. 현재 환율을 감안하면 국내 판가가 다소 높다. LTE 지원 제품은 11월말 시판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가 유통한다. 한국용 LTE모델(A1455)는 한국외에도 미국 독일 영국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도 LTE를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폰5와 마찬가지로 LTE 로밍 길은 열려있는 셈이다. LTE 모델 국내 판가는 ▲16GB 57만원 ▲32GB 69만원 ▲64GB 81만원이다.

애플은 4세대 아이패드도 함께 내놓았다. 애플의 공식 명칭은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은 기존 9.7인치 화면을 고수했다. 4세대 아이패드의 차이점은 새로운 디자인의 AP를 내장한 점이다. 애플이 설계한 A6X AP를 장착했다. 듀얼코어다. 뉴아이패드와 달리 전 세계 LTE를 수용했다. 아이패드미니처럼 8핀 라이트닝 커넥터를 탑재했다.

애플은 4세대 아이패드를 선보이며 기존 판매 전략을 수정했다. 전작을 싸게 파는 것 대신 전전작 아이패드2를 오래 파는 것으로 바꿨다. 뉴아이패드 국내 판매는 중단한다. 이는 원가 문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아이패드는 LTE도 되는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을 썼지만 미국에서만 LTE가 된다. 한국에서는 3세대(3G) 이동통신만 된다. 화면 해상도는 아이패드2의 4배다. 아이패드2를 파는 것이 수익성이 낫다.

4세대 아이패드도 아이패드미니처럼 26일부터 예약을 받고 11월2일 무선랜 전용부터 판다. SK텔레콤과 KT가 출시할 LTE 모델은 11월말 판매 계획이다. 가격은 무선랜 전용 ▲16GB 62만원 ▲32GB 74만원 ▲64GB 86만원이다. LTE 모델은 ▲16GB 77만원 ▲32GB 89만원 ▲64GB 99만9000원이다.

한편 이날 애플은 신제품 PC도 공개했다. 데스크톱 아이맥과 맥미니는 물론 1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노트북 맥북프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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