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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IDC 인증제, 이달 말부터 시행…PUE는 평균 1.75로 기준 확정

- 26일 NIPA에서 관련 업계 대상 설명회 개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식경제부가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그린데이터센터(IDC) 인증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인증 기준은 전력효율지수(PUE) 1.75 이하다.

22일 지경부 산하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린IDC 인증 수여를 위한 기준을 확정하고 이달 말부터 평가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IT서비스산업협회는 지난해 11월 그린데이터센터인증 추진위원회를 조직, 전력효율지수(PUE) 측정 방법과 평가 기준 등 인증추진체계 수립을 추진해 왔다.

추진위원회가 이번에 마련한 인증 기준을 살펴보면 PUE 지수가 절대적이다. PUE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 가운데 서버나 스토리지 등 IT장비에 사용된 전력으로 나눈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효율성이 높은 것이다.

이는 지난 2010년 미국의 ‘그린 그리드(The Green Grid)’라는 IT컨소시엄에서 제정한 것으로, 현재까지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평가하는 표준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당초 위원회 측은 PUE 1.8을 인증 기준으로 잡았으나, 인증을 받기 위한 평균 PUE 수치는 1.75 가량이다.
물론 무조건 PUE 수치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PUE별 점수표를 별도로 마련했으며 여기에 기업의 데이터센터 그린화 활동 점수를 합산해 전체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이면 인증을 부여한다.

즉, PUE 지수(90점)와 그린화 활동(10점)을 합산해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이면 인증을 부여할 계획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몇달 간 국내 데이터센터 16개를 대상으로 심층 실태 조사 및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이같은 인증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에는 PUE 수치보다 그린화 활동의 정성적 지표를 높여서 평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ITSA 측은 오는 26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그린IDC 인증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그린IDC 인증은 민간 인증인 만큼, 세제 혜택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은 없다.

이와 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IT서비스산업협회의 주도로 추진되는 민간 인증제이기 때문에, 세제지원 등의 혜택은 없다”며 “다만 이를 통해 관련 업계에서 데이터센터 그린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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