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이 오는 2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발표된다. 윈도8은 터치스크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PC 산업이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시장에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윈도8 출시에 발맞춰 국내외 PC 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바삐 준비하고 있다. 간판 제품은 태블릿이다. 이미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결정한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소니코리아와 레노버가 이달 말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아티브 스마트PC 2종’을 출시한다. 본체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며 1024단계의 압력을 감지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제공한다.
LG전자는 ‘H160’을 준비하고 있다. 본체와 키보드가 일체형이며 ‘오토 슬라이딩 버튼’을 누르면 태블릿에서 간편하게 노트북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소니코리아는 ‘바이오 듀오11’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H160과 마찬가지로 본체와 키보드가 일체형으로 설계됐으며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와 128~256GB 용량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11.6인치에 풀HD 해상도(1920×1080)를 지원한다. 미국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됐으며 CPU 사양에 따라 1099~1499달러에 판매된다. 삼성전자 아티브 스마트PC프로 1200달러, 아티브 스마트PC 650~750달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다.
얼마 전 전 세계 1위 PC 업체로 올라선 레노버도 한국 시장에 승부를 건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신임 대표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준비한 제품은 ‘아이디어패드 요가’다.
이 제품은 언뜻 보면 노트북처럼 생겼지만 디스플레이가 360도로 회전한다. 노트북 본체와 디스플레이를 이어주는 힌지의 각도가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덕분에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뒤로 돌리면 태블릿처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받침대가 없어도 노트북을 세워둘 수 있다.
CPU는 인텔 아이비브리지와 4GB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디스플레이 크기의 경우 13.3인치에 해상도는 1600×900이다. 두께의 경우 1.7cm로 아주 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울트라북급 정도는 된다.
업계에서는 윈도8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데스크톱PC나 노트북보다는 일체형PC, 태블릿이 더 많이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체형PC와 태블릿은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이 늘어나고 있으며 수익성면에서도 데스크톱PC·노트북보다 더 낫기 때문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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