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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에 대응하는 세계 1위 하드디스크 업체의 전략은?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스토리지 업체 EMC와 시장조사기관 IDC가 매년 발표하는 ‘디지털 유니버스’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매 18개월마다 생성되는 데이터량은 2배씩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 생성되는 디지털 정보량은 2009년 대비 44배 이상 증가하게 되며, 이때까지 생성되는 모든 디지털 정보의 3분의 1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저장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같은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개인이나 기업들의 데이터는 점차 클라우드 환경에서 저장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하드디스크 등 저장매체를 만드는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 하드디스크는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는 외장하드부터 PC, 서버, 스토리지, 슈퍼컴퓨터 등 어디에나 들어가 있는 기본 저장매체다.

18일 세계 1위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이 개인 및 소호용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전용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제품 출시 간담회를 가졌다.


그동안 일반 소비자용 제품 혹은 기업용 제품으로 분류가 되긴 했지만 이처럼 특정 워크로드 용도로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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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만난 멜리사 반다 WD 본사 제품 마케팅 총괄 이사<사진>는 “이번에 출시한 NAS 전용 하드디스크 ‘WD 레드’처럼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최적화된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있다”며 “시장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NAS 전용 하드디스크의 경우도 안정성과 함께 저전력, 저소음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NAS의 경우 넓은 의미로 말하면 개인 혹은 소규모 사무실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필수 제품이다. PC를 포함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이 가능하고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

이러한 NAS 시스템은 24시간 내내 구동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정성이나 전력 소모 등이 중요한데, 이에 적합한 하드디스크를 출시함으로써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것이다.

즉, 앞으로는 하드디스크도 단순히 가격이나 속도 등에 따라 선택되기보다는 각 용도에 맞는 특화된 기능에 따라 소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퍼블릭, 프라이빗,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적합한 전용 하드디스크 제품 출시도 전혀 동떨어진 얘기는 아니다.

한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때문에 외장하드나 개인용 NAS 제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반다 이사는 “개인들은 여전히 비디오나 사진과 같은 자신만의 데이터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며 “최근 많은 업체들로부터 제공되고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확대되더라도 자신만의 데이터 저장 공간을 갖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웨스턴디지털이 지난해 인수한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인 히타치GST의 경우, 하드디스크를 판매하면서도 이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수 이후, 이에 대한 로드맵이나 전략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장하드나 NAS와 같은 제품과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과 같은 퍼블릭 서비스 등을 연계시킨 전략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기자 블로그=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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